최근 성주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소방공무원과 소방기관을 사칭한 물품 대리구매 사기사례가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7일 오후 4시경 지역의 한 공사업체에 자신을 성주소방서 소속 ‘김석환’이라고 밝힌 인물이 전화를 걸어 계약을 문의하며 총 4천400만원 상당의 방열복 20개를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청한 뒤 특정 판매업체 명함을 문자로 보내 실제 주문과 입금을 유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공사업체는 해당 업체에 실제로 주문과 입금을 진행했으나 뒤늦게 의심이 들어 성주소방서에 사실여부를 확인했고 그제서야 사기였음을 알게 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소방기관을 사칭한 사기시도는 총 5건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소방공무원인 척 업체에 접근한 뒤 계약을 가장하고 고가의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위조된 구매확약서와 사업자등록증 등을 제시해 선입금을 받으려 했다.
이들은 업체에 실제처럼 보이는 위조 공무원증과 명함 등을 제시해 신뢰를 얻은 뒤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소방서 김두형 서장은 “소방서와 소방공무원은 어떤 경우에도 민간업체에 금품을 요구하거나 개인명의로 물품 구매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은 경우 소방서(054-930-5513)로 연락하거나 119 또는 112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