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성주우체국 2층 한 사무실에는 축하 화환들로 가득했다. 화환은 성주는 물론 대구, 포항 등에서 온 것으로 받는 사람의 인품을 짐작게 했다. 이 화환의 주인은 바로 지난 16일 부임한 김방국(金邦國) 성주우체국장. 서글서글한 말투에 솔직 담백하고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그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부임한 지 10일 정도 됐는데, 소감 및 생활은? ▲아직 업무 파악을 완벽하게 하지 못 한 상태다. 고향인 포항보다 이곳은 인구가 적고 생활여건이 다소 미흡하지만, 인심만은 여느 도시보다 좋은 것 같다. 보금자리는 가천우체국에 있는 직원 숙소를 이용하고 있다. 술은 한잔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고, 담배는 어릴 때부터 전혀 못했다. 대신 운동을 좋아해 테니스를 즐기고 있고, 최근에는 골프도 배우고 있다. -세계의 명물로 알려진 성주참외 맛은 봤나? ▲며칠 전에 지역 한 공판장에 들렀다가, 우연히 참외을 먹어봤는데 그 맛이 장난이 아니었다. 맛뿐만 아니라 색과 향도 좋았고 무엇보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웠다. 이곳 참외가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비싼 걸로 아는데 직접 먹어보니 그만한 가치는 충분했다. -지역민 다수가 보이스피싱(전화사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대안은? ▲현재 보이스피싱을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 지역민이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우체국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으려고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첫째는 우체국을 방문해 적금해지 등을 하는 고객들에게 적절한 사유가 있는지 항상 직원들이 확인하고 있다. 둘째는 전화를 하면서 356일 코너를 이용하는 고객은 보이싱피싱 피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청사에 배치된 청원경찰이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우정서비스는?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 아무래도 공무원 조직이다 보니, 고객만족도가 일반 기업체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고객만족은 특별한 것이 없다. 기본에만 충실하면 된다. 창구에 오는 고객에게 인사 잘하고, 친절하게 설명만 해주면 된다. 고객만족도를 높여,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성주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체국 또는 군 발전을 위해 후회 없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충실하고, 지역민이 우체국을 이용하는데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프로필 △1954년 경북 포항 출생 △1974년 포항고 졸업 △1984년 경주우체국 창구계장 △1992년 구룡포우체국장 △2003년 경산우체국 영업과장 △2009년 4월 현재 성주우체국장(행정사무관)
최종편집:2025-04-30 오후 04: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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