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코로나19에 따른 제약이 완화되면서 외부활동이 급증한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철저한 현장지도 및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경북 성주군 성주읍과 수륜·가천면 등을 잇는 국도 33호선, 금수면 성주호를 둘러싼 국도 30·59호선, 우거진 산세에 벚꽃이 만발한 용암방면의 지방도 905호선 등은 오토바이 등 이륜차 동호회 사이에서 이른바 `라이딩 성지`로 불리며 통행이 잦은 곳이다.지역명소로 향하는 이동로와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신설도로라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속도감을 즐기려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대열운행, 곡예운전 등 불법행위를 일삼는 오토바이 난폭운전자와 반복되는 굉음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성주군 금수면 봉두리 주민 A씨는 "이른 아침부터 귀가 찢어질 듯한 배기음이 온 동네에 울린다"며 "적게는 2~3대, 많게는 20여대가 움직이는데 과속은 기본에다 중앙선을 침범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차량 운전자 B씨는 "운전을 하다보면 길 가장자리로 다니는 오토바이도 심심찮게 보이고 교차로나 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무작정 내달리는 경우가 있어 위험하다"며 "동호인들이 찾는 곳이 대부분 외곽이다 보니 단속이 쉽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도로교통공단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주지역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27건으로 29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5% 가량이 중상을 입었으며 20대 남성 1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특히 사고의 약 30%가 바깥 활동이 활발한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봄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난 가운데 경찰이 나서서 속도위반과 불법개조에 따른 소음유발 등 오토바이와 관련한 각종 교통법규 위반사항을 지도 및 단속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성주경찰서 측은 "단속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유관기관과 협의해 합동지도·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해 주민 및 다른 운전자의 불편을 야기하는 △길 가장자리 통행 △무리한 끼어들기 △난폭·대열운행 △신호위반·과속·중앙선 침범 등 교통사고 유발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핀다.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지도·단속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안전거리 유지, 교통신호 준수, 교차로 및 커브길 감속운행 등 오토바이 운전자의 성숙한 라이딩 문화 정착도 긴요하다.
최종편집:2024-05-13 오후 04: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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