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련택견 성주전수관팀은 지난 27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TKB 2007(택견배틀)’결승전에서 성균관대 명륜팀을 맞아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면서 3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선수 가족을 비롯한 응원단 30여명이 참석해 열띤 응원 속에서 진행됐다.
성주팀은 첫 선수로 장희국 선수를 출전시켜 명륜팀 황인동 선수를 맞아 선전했으나 아쉽게 물러나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이어 성주팀은 배정석·배창호 선수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상대의 기습적인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물러나 위기를 맞았다.
벼랑 끝에 내몰린 성주팀은 네 번째 선수로 강호동 감독 겸 선수가 직접 출전해 황동인 선수와 맞섰으나 상대선수의 작전에 휘말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물러났다.
마지막 남은 성주팀의 배승배 선수가 남은 상대편 4명을 모두 이겨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성주팀의 저력이 빛을 발휘했다.
배 선수는 1백kg이 넘는 상대 이의환 선수와 빠른 발로 날카로운 공격을 해오는 장창수 두 선수를 칼잽이 오금잽이로 각각 물리치고 극적인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이미 3명의 선수와 경기를 펼친 배 선수는 이미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다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대편 김근찬 선수를 5분의 경기시간이 종료될 무렵 오금잽
이 밖덜미잽이로 쓰러뜨리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강 감독은 “기선 제압에 실패해 다소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하지만 성주팀의 에이스인 배승배 선수의 눈부신 활약과 응원단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주팀은 4년 연속 계속 결승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고, 강호동 감독은 이번 대회 최우수 감독상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