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 금봉리 주민들은 이 달 초 개장한 얼음썰매장에 의외로 많은 이용객이 찾아들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개장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5∼6일에는 1일 평균 3백50여명이, 12∼13일에는 1일 평균 00명이 찾아오자 준비한 1백20대의 썰매가 부족할 지경이 이르고, 60세 이상 노인들이 대부분이었던 조용한 마을이 인파로 북적대자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금봉리 주민들이 얼음썰매장을 개장한 것은 잊혀져 가는 얼음썰매타기, 전통 팽이치기 등 고유의 놀이문화를 즐기며 어린이에게는 색다른 체험을 선사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리겠다는 취지에서였다.
얼음썰매장은 마을회관을 스쳐 지나는 903호 지방도로 변 3,577㎡(약 1,080평)의 유휴농지를 활용했으며, 내달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