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희귀생물 5종이 가야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손동호)는 국립공원연구원에서 2007년 가야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조사’를 수행한 결과 거미류의 미녀갈거미, 내장염낭거미, 황악늑대거미 등 4종과 의병벌레과 1종 등 총 5종의 한국 미기록종이 가야산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5종은 외국에서는 서식 사실이 밝혀졌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보고된 것이다.
한국 미기록종 5종 외에도 멸종위기 야생 동ㆍ식물인 솔나리, 기생꽃, 산작약, 포유류인 수달, 하늘다람쥐, 삵, 조류인 말똥가리 및 개구리매류 등을 포함하여 보존가치가 높은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제2기 자연자원조사에서는 지난 1997년 제1기 조사에서는 제외됐던 생물군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져 대형무척추동물 78종, 거미류 1백81종, 고등균류 1백24종, 식물플라크톤 66종, 부착조류 85종을 포함해 3백89종이 많은 총 1천6백63종이 확인됐다.
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자연자원관리 및 자연 생태계 변화추이를 분석하는 데 활용하는 한편 정밀조사가 필요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