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면 창천2리 훼나무정에서는 올 한해의 평안을 비는 동제가 열렸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풍년을 기원하고 이웃 간의 정을 나누기 위한 이번 행사는 도재용 면장이 초헌관, 이충기 전 군의원이 아헌관, 배수동 서부조합장이 종헌관, 김종만 전 군의원이 집례, 박경용 바르게살기위원장이 축관을 각각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기진 도의원, 이점용 파출소장, 김성규 예비군 면대장, 윤명자 새마을금고 분소장, 곽종수 문고회장을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과 주민이 대거 참석했다.
가천면 동제는 창천리의 7백년 정도 된 ‘창천보살행 회화나무’에서 열린다는 점이 특이한데, 마을주민들은 대보름이면 나무에 금줄을 치고 동제를 지내며 복을 빌어오는 등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