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면 겨울의 황량함이 가시지 않은 깊은 산속에서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차가운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과 꽃망울을 터트린 야생화, 빨갛게 물오른 나무 등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봄을 느낄 수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손동호) 직원들은 “지속적 거점근무와 생태계 조사모니터링을 통해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봄을 접할 수 있다”며 “가야산 곳곳에서는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멋스러움이 배어나는 봄꽃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며 가야산의 봄소식을 전했다.
노란 생강나무 꽃의 개화를 시작으로 낙엽 속에서 삐죽이 올라온 얼레지 새싹과 하얗게 눈 틔운 버들강아지 등이 가야산의 봄을 알려주고 있으며,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기상청의 보도대로 개화일로부터 약 7일 이후인 4월초에 만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