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5일장이 열리는 지난 22일 대구를 비롯한 도시 주부들로 구성된 ‘우리시장 장보기 투어 체험단’ 83명이 성주를 방문했다.
경상북도가 침체된 상권과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재래시장 장보기 투어’는 지난 2004년 4월 전국 최초로 열린 이래, 총 62회에 걸쳐 4천900여명이 참가해오고 있다.
장보기 투어 체험단은 오전 9시 도청을 출발해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의 야생화를 관람한 후 옛 정취가 넘치는 성주읍 소재 성주시장을 방문했다.
지난 1991년 개설된 성주시장은 현재 110여 점포가 장날에는 붐비는 가운데 매 2일과 7일에 5일장이 서고 있다. 이날 도시주부들은 장사꾼과 가격 흥정을 해가며 모처럼 시골장터의 정감을 만끽했으며 장국밥 등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봄나물과 약초 등(249만원)을 샀다.
오후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들러 성주참외가 전자경매를 통해 직접 거래되는 현장을 견학한 후 세계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성주참외를 15㎏ 20개, 2㎏ 40개 정도(148만원) 구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왕자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세종대왕의 왕자태실을 방문한데 이어, 고택과 돌담이 어우러진 한개마을(월항면 대산리, 중요민속자료 제255호)을 찾아 한국 전통마을의 전통미와 우수성을 보며 성주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