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성주참외축제의 성공적 개최에는 이유가 있다”
2004년 최초로 개최된 성주참외축제가 올해로 4회째를 맞아 ‘성주참외와 함께 떠나는 생명문화여행’이라는 주제 하에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邑 일원에서 풍성하게 펼쳐졌다.
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3일 간 ‘화합·생명·상생’을 테마로 특색 있는 축제를 개최한 결과 총 33만2천여명의 관람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결국 이번 축제는 성주만의 독창적인 전통문화자산을 관광상품화하고 성주참외 브랜드파워 제고 및 문화관광체험축제로의 기반을 다졌으며,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 이미지 쇄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2007 축제 평가과정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보완한 결과 상당수 해소됐기 때문으로, 그 이면에는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전해진
다.
전 공직자가 인근 도시의 어린이집·유치원을 직접 찾아 홍보전에 총력을 다한 결과 평일 첫날 관객수를 책임짐은 물론 관람객의 불편이 우려됐던 주차장 문제도 별도의 주차공간을 마련한 가운데 관용차를 이용한 신속하고 안전한 관람객 수송지원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현 축제의 성공여부에 대한 평가기준이 방문객수에 지나치게 의존해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정확한 방문객수를 측정하기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신뢰성 있는 평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축제에 대한 평가가 활성화 돼 내년도에 이어질 참외축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일자별 주요 행사에 대해 개략적으로 분석, 평가해 봤다.
우선 25일(화합의 날)은 △‘참외품평회’로 시작됐는데, 품평회 심사과정의 적정성과 공정성 확보가 과제로 대두되며 평점 C로 분류했고 △‘초청공연 줄타기’는 심한 바람 아래서 펼쳐진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평점 A로 분류했다.
또한 △‘개막식’은 특색 있는 진행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행사시간 지연으로 평점 B를 △‘참외으뜸아줌마 한마당’은 당초 아가씨 선발 일색에서 아줌마 선발로 주목받았으나 관중들의 참여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이 미진한 가운데, 갑작스런 기온 급강하에 타격 받고 행사시간도 2시간 가까이 지연되며 관객을 붙잡지 못해 평점 C로 기록했다.
26일(생명의 날)은 △‘한마음 건강걷기대회’로 시작, 남녀노소 건강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관람하며 즐거움을 제공해 평점 A를 △‘청소년 생명한마당’은 청소년이 주인공이나 시험기간과 맞물려 정작 청소년이 모일 수 없는 여건에서 치러져 평점 C를 매겼다.
또 둘째 날 하이라이트인 △‘세종대왕자태 봉안의식’의 경우 성주만의 자랑거리인 세종대왕자태를 통해 독특한 지역문화를 만들어 시선을 모은 점이 높이 평가됐으나, 단순한 재연을 넘어 축제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평점 B를 부여했다.
27일(상생의 날)은 △아무추어지만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모은 ‘헬스투게더’가 시간배분에 대한 아쉬움으로 평점 B를 △직장인으로 구성된 악단 공연인 ‘7080콘서트’가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으나 당초 짧은 시간을 편성하다 보니 시간연장이 불가피했기에 평점B로 분류됐다.
마지막으로 참외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별고을 상생음악회’의 경우 주말 화창한 날씨로 대도시 관람객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인기가수 공연을 비롯한 흥겨움의 장으로 참외축제 대단원을 막을 내려 평점 A를 부여했다.
개별행사에 대한 평가와 함께 참외축제에 있어 특히 보완이 필요한 사안으로 참외주산지에서 열린 축제장에서의 ‘참외직판장 태부족’, ‘섶다리 안정성 확보’ 방안 및 ‘관람객 휴식공간 미비’ 등이 지적됐다.
아울러 올해 확대 시행해 큰 인기를 얻었던 ‘참외 반짝 경매’ 등 참외축제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과 관람객수 산정에 대한 객관성 확보 마련 등 보완해야 할 요인 등 축제 전반에 대한 뒷이야기를 짚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