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 色 開 花 相 吐 香
鳥 鳥 奔 飛 傳 春 語
具 足 大 聖 指 天 地
東 西 点 頭 南 北 合
解 雪 水 流 十 方 春
蛙 衆 合 唱 月 光 下
-천상곡에서 나무불 智海-
아! 행복한 봄날
가지가지 꽃들 깨끗하고 고운 빛깔 열어 보이며
그윽한 향기 온 산하에 토해내고
새들은 바삐 날며 봄소식 전하는구나.
지혜와 자비 구족한 큰 성인
길상의 부처님 우리 앞에 오셔서
하늘같이 마음 비우고
땅처럼 두루 베풀며 살라 하시니
동서고금의 지성이 크게 고개 끄덕이고
남북의 다투는 중생들이 함께 합장하네.
눈은 녹아 물 되어 흐르니
시방의 삼라만상은 봄빛이 참 좋구나.
달빛아래 개구리들 합창
찬미하는 소리 하늘에 닿네.
이 글을 쓰신 나무불 지해 스님은 성주군 출생으로 70년도에 출가하여 전국 제방선원에서 참선 정진했다. 서울 선학원 원장, 동화사 기초 선원장, 해운정사 선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금수면 영천리 도솔암에서 수행 정진중이다.
무자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성주 지역민에게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온누리에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