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읍 정춘일 씨(62)가 최근 한·중·일 교류 대한민국 서화대상전에서 회원작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사단법인 아세아서화협회가 주최하고 일본서도학회·일본서도전문학교·중화민국서법회·중국서법가협회에서 후원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정 씨는 틈틈이 갈고 닦은 솜씨를 맘껏 발휘해 결실을 얻었다.
지난 2002년 성주도서관 문화강좌의 하나인 서예·사군자반에 가입하며 서화의 길에 들어섰으며, 적극적인 활동으로 회장을 역임하며 열심히 활동해 온 결과 단시간 안에 두각을 드러냈다.
2004년 영남서예대전 입선·대한민국서화대상전 최우수상(10월·10월)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대한민국전통서화대전 입선(8월), 대한민국서화대상전 최우수상(6, 10월)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2006년에는 대한민국서화대상전에서 (작가)추천장과 최우수상(1월, 10월)을 각각 받았으며, 2007년은 추천작가상(3월)과 초대작가상(10월)을 수상한 바 있다.
정 씨는 “2002년 56세에 들어 막상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하니 두려움도 있었다”며 “하지만 본인의 노력이 있다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경당 박기열 선생의 격려에 용기를 얻어 꾸준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 2회 정도 배춘석 문화원장에게서 행서를 지도 받으며 실력을 더욱 연마하고 있다는 정 씨는 현재 남편 고정명 씨(66)와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다.
연이은 수상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남편의 배려 덕분”이라며 “농사에 바빠도 붓만 들고 있으면 조용히 들에 나가서 일을 하며, 작품활동을 격려해주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아울러 “매년 쉬지 않고 대회를 준비해가며,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자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