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이 시작되는 첫날, 본사를 방문한 제보자가 예산동 어린이공원의 이용실태를 조사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달라는 제보를 해옴에 따라 어린이공원 설치 후 20년이 다가오는 시점에 성주신문의 특별취재사업으로 이용실태와 개선방안을 찾아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이 꿈꾸는 노인복지 모델 올해 75세인 김복지 할아버지는 거울 앞에서 멋을 부린 후 서이상 할머니와 함께 배우는 어르신전당의 문화교실 노래교실반에 출근한다. 요즘은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 새로이 사는 재미를 느낀다. 그동안 자식교육이다 출가다 하며 정신없이 보낸 세월에 제대로 된 취미조차도 없었지만 이제는 노래교실 후에 옆방에서 하는 서예교실까지 글쓰기에 푹 빠진 후 노인회관에서 70m 떨어진 맞은편 예산리 어린이공원에 그동안 이론만 배운 게이트볼교실의 실기공부를 위해 간다. 얼마 전 성주군에서 어르신전당에 만들고자 계획했다가 좁은 주차장 때문에 예산리 어린이공원에 크고 넓게 만든 팔각정에는 이미 김 노인, 박 노인과 최 노인이 장기를 두고 있고 공원 가운데에 있던 농구장을 郡에서 고민하여 만든 청소년 농구장 겸 간이 게이트볼장에서 벌써 한 팀이 경기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노인복지를 위해 복합구장으로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아 보기에도 산뜻하고 아침저녁으로 청소년들이 농구도 할 수 있는 성주에만 있는 복합구장이다. 또 한 켠에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손자뻘 되는 어린이들이 다칠세라 눈길을 떼지 않는 할아버지가 있고 시합을 마친 할머니들이 공원의 풀을 뽑고 깨진 유리를 줍고 있다. 얼마 전 노인교실 회원들이 스스로 만든 예산리 어린이공원 관리위원회(가칭)에서 공원관리규정을 만들어 스스로 자율정비와 어린이들을 돌보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기교육을 마친 김복지 할아버지는 손자가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고 한 턱 쏜다는 강 노인 일행과 함께 손국수를 맛있게 먹고는 오후반 문화교실로 나간다. 요즘 김복지 할아버지는 신이난다. 나이가 많아 아무 쓸모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郡에서 마련해준 노인복지시설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남은 세월 늘 배우고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위의 글은 성주군민의 23%가 노인으로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성주군의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하는 김복지 노인의 일상생활을 가상적으로 그려본 글이다. 최근 성주군은 노인복지를 위해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입할 뿐 아니라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보다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발맞추어 그동안 방치되다시피 해온 예산리 어린이공원을 잘 정비해 활용도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인들의 목소리와 관련공무원들의 예산확보이야기, 군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성주군의 노인복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설정해 보고자 한다. 예산리 어린이공원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당시 성산리 일원에는 대부분이 파밭으로 1990년 성주군 성산지구 토지구획정리 사업이 실시 결정되고 환지방식의 구획정리사업을 추진하면서 의무시설 중 어린이공원을 성산리와 예산리에 나누어 설치했다. 설치면적은 성산리 어린이공원은 1700㎡의 면적에 시설은 철봉 1개, 평행봉 1개, 어린이놀이터 1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보다 조금 큰 예산리 어린이공원은 1968㎡의 면적에 철봉 1, 평행봉 1, 어린이놀이터로 구성되었으나 노후화 되어 1998년 12월 군 예산과 도비,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농구장, 철봉, 허리돌리기, 사각탁자, 편의의자, 오금펴기 등 시설을 갖췄다. 또한 지난해 설치한 다목적 운동기구와 2006년에 설치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과 관리사로 구성되어있고 10년 동안 자란 수목이 천혜의 그늘을 구성해 이용자만 많으면 좋은 도심공원이 될 수 있는 시설이다. 다만 이용객 부족에 따른 관리소홀로 한때 풀이 우거지고 가로등이 없어 음산한 우범지역으로 된 때가 있었지만 최근 읍사무소에서 풀을 베고 정비해 아름다운 도심공원의 면모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이웃 어르신전당의 게이트볼 문화교실 실기장으로 임시로 줄을 쳐 이용하면서 활용도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용실태는 어떤가? 넓은 면적과 잘 정돈된 배치로 공원의 기능과 체육시설로의 편의성은 매우 높으나 1주일 정도 살펴본 결과 이용실태는 매우 낮아 5시부터 약 30분간 어린이 놀이터를 이용하는 몇몇 어린이와 오후 7시경 중학생 몇 명이 농구장을 잠시 이용하고 있었으며 그 외 낮 시간은 노인문화교실 중 게이트볼교실의 실기장으로 임시로 줄을 쳐 노인들이 게이트볼 실습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비어있는 실정으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관리주체는 어디인가? 성주신문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교육 등 郡의 많은 업무부서가 중복 관리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지만 예산리 어린이공원도 3곳의 부서가 관리부서로 되어있다. 먼저 어린이공원의 시설관리는 새마을개발과 내 지역계획부서에서 관리하며 체육에 관련된 운동시설은 문화체육정보과 내 체육청소년계에서 관리하며 잔디관리와 비상급수시설 등은 읍사무소와 재난관리과 민방위부서에서 관리하여 일관성 있는 유지관리 주체가 없다는 것이 관리의 어려움이 있고 서로 미룸에 따라 방치되기 쉬운 위험이 있다. 시설물에 대한 현재 상태 예산리 어린이공원에 대한 관리 상태를 보면 기본설계 구성은 양호하다고 말할 수 있다. 최근 풀깍기를 한 후 공원과 체육시설의 복합기능을 갖고 있으나 공원구석에는 누가 가꾸는지 파밭과 고추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의자의 일부는 파손되어있고 사용치 않는 급수시설과 관리사의 유리는 깨어져 방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체육시설의 배치와 울창한 나무는 10년 동안의 연륜으로 천혜의 공원조건을 갖추고 있었으나 가로등이 없어 해가진 후에는 공원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우범지대로 방치될 우려가 있어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아침저녁으로 운동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증대시켜줄 필요가 있었다. 취재과정에서 나타난 사실은 어린이공원시설 관리부서인 새마을개발과에서 올해 추경예산에 8천만원을 반영하고 당초예산 2천만원을 합해 1억원으로 야간조명과 함께 어린이공원 정비사업을 벌인다고 한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각계의 의견들 어르신 전당 관계자 예산리 어린이공원과 어르신전당과의 거리는 불과 7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어린이공원을 잘 이용하여 노인강좌 중 게이트볼 실습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좁은 어르신전당 앞에 정자를 만드는 문제는 가득이나 좁은 주차장을 더욱 협소하게 만드는 관계로 예산리 어린이공원 내에 정자를 설치해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또한 노인회관과 공원과의 근거리 접근성으로 노인들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공원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가칭 공원관리 위원회를 만들어 어린이놀이터 아동돌보기, 공원청소 및 유지관리, 공원이용률 높이기 등의 사업을 병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는 노인복지를 위해 국가가 투자하는 만큼 노인들의 재 봉사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수도 있다. 사회복지과 관계자 노인복지를 위해 가능한 한 어르신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게이트볼 교실 실습을 위해 어르신전당 옥상에 간이 게이트볼장을 만들어 교육실습에 지장이 없도록 예산에 반영하는 적극성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관계자는 노인복지를 위해서는 건강관련 체육시설을 많이 만들어 이용율을 높임에 따라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도모되어 병원이용을 줄여 건강관련 국가재정을 절감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노인지원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원칙적으로 예산리 어린이공원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더라도 노인복지에 관련된 사안이 있으면 관련부서와 적극 논의해 노인회관과 어린이공원과의 상호활용을 위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노인들의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자원봉사는 사회복지과가 추진하는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에도 잘 맞기에 혁신모델로 정착시킬 수 있는지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체육청소년 관계자 예산리 체육시설의 관리를 위해 최근 다목적 운동기구의 설치를 한 바 있으며 노인게이트볼 장은 성밖숲과 성산리 전천후경기장이 있어 새로운 시설의 필요성에는 의문을 갖고 있지만 최근 이용실태를 조사한 후 활용방안으로 농구장 시설을 게이트볼 구장과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방법을 찾고자 적극성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농구장과 게이트볼장은 같은 생활체육 종목으로 상호 연관이 있으며 복합시설이 가능하면 체육공원 내 시설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도 했다. 지역계획 담당 관계자 최근 빈발하는 어린이유괴, 성추행 등으로 공원의 안정성을 높이고 오래된 시설물의 안전도 검사를 위해 당초예산으로 2천만원을 확보하고 추경에 8천만원을 확보해 일몰 후 공원 활성화를 위해 가로등을 설치하고 입구에 조경석을 설치해 공원화된 복합체육시설로 새 단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농구장과 어르신들을 위한 게이트볼장을 융합해 낮 시간대에는 게이트볼장으로 일몰 후 및 야간에는 농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설치가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으며 계획설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방법을 찾고 있었다. 성주읍 출신 군의원 정영길 의원은 지역여론 수렴을 잘하고 있어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예산을 적게 들여 기존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었으며 예산리 체육시설도 주민의 건의와 요구를 수렴하여 가로등 시설 등 예산반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농구장과 어르신을 위한 게이트볼장의 복합시설로 체육공원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읍내 게이트볼장은 성밖숲과 성산리 어린이공원에도 있지만 노인들의 문화교실이 진행되는 노인회관 인근 예산리 어린이공원은 노인들의 쉼터가 될 수 있으며 초보자들의 실기연습장으로 활용되므로 체육공원의 이용률을 높이고 자원봉사로 공원관리를 통한 풀 뽑기, 어린이돌보기 등으로 노인들이 놀이와 휴식을 겸한 사회봉사기회를 높일 수 있고 이러한 것이 노인건강지수를 높여 건강보험재정에 기여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실제 정 의원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생각을 말했다. “작지만 아름답게 꾸며진 예산리 어린이공원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농구장을 게이트볼장과 함께 쓰는 복합시설로 인조잔디를 깔아 15*20m 규격으로 시설하고 볼이 흐르지 않게 화강석으로 턱을 만들어 주어야 하며 노인들의 생리현상을 해소해줄 간이화장실과 장비를 보관하는 창고 하나 그리고 공원입구에 휴식을 위한 팔각정이 필요하며 예산여유가 있으면 조경석으로 입구를 공원화하고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CCTV설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취재과정에서 공무원들은 지역시설에 대한 정확한 상태를 잘 모르고 있었으나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공무원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는 생각이 확고했으며 노인건강이 국민건강으로 이어지고 국민건강이 건강보험재정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인건강관리를 위한 지원의지가 확실했다. ‘더불어 함께하는 시설물이 돼야’ 이상과 같이 예산동 어린이공원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지역사회는 더불어 함께사는 사회로 각 계층 간에 상호보완, 협조, 지원을 통해 발전한다. 성주읍에는 2곳의 소규모 어린이 공원과 대규모 성밖숲 공원이 있지만 더 많은 녹지공간과 소공원이 만들어 져야 하며 다양한 산책로와 도시정비 등 읍 미관을 해치는 많은 부분을 차례로 해소해야 한다. 모든 사업은 애정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는 만큼 효과가 높아진다. 예산이 있다고 적당히 일회성 집행을 한다면 멀지 않아 예산낭비라는 후회를 한다. 그러한 일들이 주변에는 부지기수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하나의 사업을 하더라도 10년 후를 내다보며 관련부서와 지역주민, 군의원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과 합의를 통해 이 사업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예산의 낭비요소는 없는지,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는지를 생각하며 사업을 추진하면 그래도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예산리 어린이공원의 정비사업은 이상과 같은 관계자와의 논의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적안을 도출해 나중에 적은 예산으로 참 효율적으로 사업을 했다고 평가될 수 있기를 바란다. /기획취재 1팀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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