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성상을 오직 공직에 몸담아 온 전청식 농업기술센터 중부상담소장(57)이 동료들의 환송을 받으며, 영광스러운 정년퇴임을 했다.
지난 20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이창우 군수, 홍순보 소장을 비롯한 동료, 후배 직원과 농업인단체,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한평생 몸바쳐 일해 온 전 소장에게 공로패, 전별금, 은수저와 함께 재직기념패, 감사패를 전달하며 앞날에 행운과 건강을 기원했다.
전 소장은 지난 30여년 간을 회고하며 정들었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후 “지난 세월 큰 대과 없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에 계신 모두와 동료 공직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그 세월을 언제나 잊지 않고, 퇴임 후에도 지역을 위해 필요하다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대가면 칠봉리 출신의 전 상담소장은 성주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77년 성주군 농촌지도소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91년 고령군 농촌지도소, 96년 성주군 농촌지도소 대가면 상담소장, 2002년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담당을 거쳐 2004년부터 중부상담소장으로 재직해 왔다.
농촌에서 나고 자라 30여년 간 농촌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온 전 상담소장은 백색혁명을 통한 농촌발전 주역으로 지역특화작목 개발 보급 및 전문인력 육성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도지사 표창, 농촌진흥청장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부인 김순옥 여사와 슬하에 1남 1녀(子 성훈, 女 미영)를 둔 행복한 가장으로, 퇴임 후 행복한 인생의 제2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