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희망을 품은 예비엄마들이 별고을을 찾아 ‘별빛 태교’에 나섰다
지난 5일 관내는 물론 구미, 대구 등 인근 대도시의 임부와 가족 37명이 보건소에서 마련한 ‘생명의 신비 별빛과 함께 하는 태교’교실에 참가, 탄생의 신비와 생명 존중의 상징이 담긴 지역 문화재인 세종대왕자태실에서 특별한 태교를 체험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현장 체험태교를 통해 길지(명당)의 좋은 기운을 받고 소중하고 귀한 생명의 탄생의 기쁨을 누리는 데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8 Night Tour의 일환인 ‘생명의 신비를 찾는 별빛기행’과 연계해 추진한 것.
저출산 시대를 맞아 한명의 자녀를 낳더라도 제대로 된 태교와 건강관리를 하고자 하는 엄마들에게 웰본(well born) 교육법 접근기회를 마련, 다산의 소중한 의미도 되새겨 볼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특히 전통문화 체험의 일환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소원등으로 등촉행렬 선두에서 탄생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등촉을 밝힌 프로그램은 왕가의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가 재현된 가운데 특별한 체험으로 호응을 얻었다.
염석헌 보건소장은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생명잉태를 천지신명과 삼신할미에게 빌었고, 생명을 건강하고 훌륭하게 키우고자 태교에 힘썼다”며 “또 엄마와 아기를 이어주는 태는 산모와 신생아에서 분리되는 순간부터 왕실은 물론이고 민간에까지 소중하고 정갈하게 처리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주신애 출산정책담당은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왕자와 공주가 태어나면 좋은 땅의 귀한 기운을 받으라는 의미에서 전국의 유명 명당을 찾아 태실을 마련해 왔다”며 “성주야말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태실이 집중돼 있는 길지의 고장으로, 왕실태교처럼 귀한 태교체험을 생명탄생을 앞둔 임산부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특히 태실을 돌며 명상의 시간을 가질 때에는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 건강하고 귀한 자녀가 되기를 빌었다”며 “특히 남편과 함께 태교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두배 더 유익했다”고 말했다.
보건소에서는 별빛기행 프로그램 접수 시 임부전용 접수처를 마련, 일반인과 구분 접수로 혼잡을 피하는 등 임부를 배려했으며, 참가한 임부들에게는 베이비샴푸 등의 기념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더불어 각 지역의 시의성과 화제성 아이템을 골라 제작, 전국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방영되는 MBC 생방송 전국시대 ‘귀한 기를 온몸으로 받는다. 예비엄마들과 함께 하는 성주 태교여행’의 주인공이 되어, 프로그램 제작에 아주 즐거운 모습으로 참여하는 모습에서 여유 있고 세련미 넘치는 기운이 태아에게도 전달됨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