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서예가 소운 김영희(昭雲 金英姬) 씨가 최근 열린 道 서예대전에서 8회 연속 입상을 거두며, 자신의 기량의 또 한번 과시했다.
(사)한국서예협회 경상북도지회는 지난 14일 제16회 경상북도 서예대전 심사 결과 총 452점이 출품된 가운데, 우수한 작품 292점이 입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고 발표했다.
소운 선생은 이번 대회에 한글 ‘농가월령가’를 출품해 입상했는데, 이는 2000년부터 단 한번의 실패도 없이 8회 연속 입선이라는 성적을 기록해 더욱 의미가 있다.
입상작은 다음 달 30일부터 9월 3일까지 포항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8월 30일(토) 오후 4시 전시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김 씨는 “취미 삼아 시작한 서예의 길이 어느새 뗄 수 없는 운명이 됐다”며 “지금의 기쁨은 힘들 때마다 곁에서 도움과 위안을 준 남편과 가족 덕분으로, 또 격려와 지도를 아끼지 않은 경당 박기열 선생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화의 고장 성주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김 씨는 그동안 국전 2회, 경북도전 8회는 물론 대구경북미술전람회, 대한민국정수서예대전, 모악서예대전 등 다수의 입상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읍에서 소운서예원을 운영하고 있다.
성주문화예술협의회장을 역임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와 노인회관에서 서예강의를 하며 틈틈이 스스로의 실력을 연마하고 있는 김 씨는 올해 10월 경에는 관내 문화예술소외계층(벽진초)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5년째 주관하는 등 지역문화예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