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소방서(서장 백남명)에서는 할인매장 마일리지를 소외계층에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방서는 사랑과 감동의 소방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형할인매장의 마일리지 서비스를 통한 적립금을 활용하여 화재피해 주민 및 기초생활 수급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소방안전 복지서비스를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성주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물품을 구입시 매장 직원에게 회원번호 ‘30’번을, 킹스할인마트와 파워마트에서는 ‘933-0119’를 불러주면 구입한 금액의 1∼1.5%에 해당하는 금액이 적립되고, 적립된 금액은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백남명 서장은 “이 시스템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며 “마일리지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소외계층에 조그만 힘이 되어줄 수 있도록 십시일반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성주읍에 거주하는 주부 김경희 씨(50)는 “물품을 구매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지만, 이제껏 사용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쓸모 없이 썩히기 십상인 마일리지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조그만 위안을 전할 수 있다니 너무 반갑다”며 적극 이용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