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대의 신명나는 놀이판이, 별고을 星州 밤하늘을 열기로 가득 채운다.
제21회 전국민족극한마당 ‘삶, 전통 자연-성주 성밖숲 2008’이 오는 21일(木)부터 24일(日)까지 4일 간 성주군 성밖숲 및 성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사)한국민족극운동협회(이사장 박인배)와 성주군(성주군수 이창우)이 주최하고 전국민족극한마당 집행위원회(위원장 최재우)가 주관한 가운데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마당극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500여년 동안의 성주군민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한 왕버들 녹음의 성밖숲에서 군민이 하나로 어우러져 한바탕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국민족극한마당은 전국의 마당극 극단들의 창작극만을 선정 출품해 예술적 수준을 드높이고 지역문화예술과의 교류와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역문화와 함께하는 축전의 자리로, 마음의 등불이 되는 끼 많은 예술인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다양한 레파토리와 실험극 등 다양한 형태의 마당극 공연으로 기존의 연극제와는 차별화 된다.
성밖숲이라는 넓은 무대 속에서 한정된 무대공연, 세련된 무대매너, 경직된 관객이 아닌 광대들의 자유로운 몸짓 속에서 자유롭게 찾아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며, 전국의 광대들과 어우러짐으로써 문화교류의 장터로써의 역할은 물론이고 지역 곳곳에서 묻어나는 문화를 일깨우는 장이 될 것이다.
21일 오후 5시 30분 첫 공연인 사)결련택견협회 성주전수관의 결련택견한마당을 시작으로 막을 열어 오후 7시 30분 성밖숲 숲속마당에서 4일간의 마당극축전을 알리는 개막굿으로 본격적인 한마당이 시작될 예정이며, 개막굿을 통해 이창우 군수와 백인호 군의장이 5만 군민을 대표하여 관객과 극단 관계자들을 환영사로 맞이할 것이다.
민족극 한마당 축제는 올해로 벌써 21회째를 맞이했다. 지역을 순회하며 한바탕 축제를 펼치던 공연이 14회 때부터 성주에서 고정적으로 개최되어 올해로 성주 개최 8회를 맞이했다.
공식 참가작 10개 작품과 1인극 퍼레이드, 일품마당극, 어린이극, 젊은 광대의 삼색판놀음, 마당가무악극, 특별공연과 자유참가작 등 지난해에 비해 다양한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진주오광대 탈 제작 무형문화재와 진주오광대놀이 예능보유자후보를 만나 탈과 춤을 배울 수 있는 워크샵, 심포지엄, 성밖숲 일대를 마당극 무대로 만들어 줄 설치미술전, 나눔장터 운영 등으로 행사를 보다 알차게 이끌어 감은 물론이고 관객과 광대들이 좀더 깊고 가까운 만남을 할 수 있고 민족극이 점차 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창우 군수는 “한껏 짙어진 푸르름으로 반기고 있는 성주 성밖숲에서 펼쳐질 이번 민족극한마당 축제가 군민들의 진솔하고 소박한 삶에 활력소가 되고, 우리 군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산업인 문화, 문화경쟁의 시대에 전국민족극한마당이 성주의 무한자원이 돼 줄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