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에서는 오는 9월부터 선착순 1천명(약품 소진시)을 대상으로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관내 12세 이상의 주민으로 특히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농부·군인·캠핑·낚시·야외활동이 빈번한 자를 대상으로 하며, 접종방법은 기본접종으로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년 후 1회 접종해야 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제3군 전염병으로서,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4∼7%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 질환은 한타바이러스 등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특히 들쥐의 72∼90%를 차지하는 등줄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며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고, 늦가을(10∼11월)과 늦봄(5∼6월) 건조기에 많이 발생한다
초기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며 전신쇠약과 식욕부진으로 시작해 고열(40℃)과 심한 두통 및 복통 등이 동반되며, 3∼4일 후에는 눈·코·구강·얼굴 및 가슴 등에 출혈반점이 생긴다.
또한 일주일 후에는 신장염을 동반하여 심한 단백뇨와 감뇨기가 오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으며, 회복기까지는 약 1∼2개월이 걸린다.
주신애 보건소 출산정책담당은 “병 치료의 특효약이 없으므로 발병 초기에 빨리 병원에 가야하며, 출혈이 각종 장기에 일어나기 때문에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며 “예방법은 들쥐나 집쥐와의 접촉을 금해야 하며, 또 쥐의 서식처를 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농민, 군인, 토목공사 종사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야외 캠핑·낚시·사냥 및 골퍼를 즐기는 이들도 조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효과적인 예방법은 예방접종”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한 더욱 상세한 내용은 보건소 예방접종실(☏933-6177) 또는 각 보건지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