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우렁찬 아기울음소리로, 희망의 내일을 예고하고 있다.
군 보건소는 지난 20일 모유수유의 소중함을 깨닫고 모유수유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과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경북 최초로 ‘제1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엄마와 아기들의 높은 관심 속에 모유수유로 자란 생후 3∼6개월 이내 아기 17명이 참가, 아기의 부모와 형제·자매 등 50여명이 함께해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 마당 큰잔치가 됐다.
이날 김진오 부군수와 염석헌 소장을 비롯한 보건소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의료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 속에서 3명의 입상자를 선발·시상했다. 심사기준은 신체검사 및 건강진단(체중, 신장 등)과 모아애착정도(수유시 엄마와의 상호작용), 모유수유상태, 성장발달 스크리닝 등으로 3∼4, 5∼6개월 두 그룹으로 나눠 심사됐다.
특히 다문화가정 3명의 아기가 참여함으로써 우리 지역사회에 정착해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 가족에게 자신들도 아기를 잘 키울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안겨 주는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에서 온 노티담 씨의 첫아이 천의준 아기(남)가 으뜸상을 차지하며 ‘지역 최고의 건강아기’의 영예와 함께 부상으로 상장과 금목걸이(5.625g)를 받았다.
또한 버금상에는 정승현 아기(남)가 상장 및 금팔찌(3.75g)를, 보람상에는 안예은 아기(여)가 상장 및 금반지(1.875g)를 받았으며, 팜티다오(베트남) 씨의 최지혜 아기(여)와 함께 이다민 아기(여)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입상한 아기들에게는 9월에 개최되는 경북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참가자격이 부여됐다.
아울러 아쉽게 입상하지 못한 아기들에게도 참가상으로 민간 여러 단체에서 협찬한 부상이 전해졌다. 협찬에는 파티마소아과의원, 동일꽃화원, 대구 아이배꼽사와 베베사진관, 로즈맘산부인과 등이 참가했다.
주신애 출산정책담당은 “우리나라는 1985년 59%였던 모유수유율이 국민의식의 변화, 병원 분만의 증가, 분유업체의 홍보, 그리고 여성취업의 증가 등으로 2000년까지 10.2%로 급속히 낮아졌다가 다시 조금씩 높아져 2005년에는 37.4%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때 “우리 미래사회를 열어갈 아기들과 어머니들의 많은 관심 속에 이번 대회를 개최, 모유수유 실천의 새로운 이정표 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