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향교(전교 송지선)에서는 지난 11일 유림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에는 초헌관에 송지선 전교, 아헌관에 김재도, 종헌관에 이달호 씨가 맡았으며, 송쾌선 씨 집례로 제례를 올렸다.
석전대제는 2555년 전 탄생한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인과 한국의 선현들을 추모하는 행사로 전국 향교에서 동시에 봉행된다. 성주향교에서는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고 춘·추계 석전대제를 지내며 공자를 비롯한 그 제자 및 선현들의 뜻을 추모하고 있다.
향교는 지방의 중요한 교육기관으로 혹은 향학이라고도 하였는데 제사는 봄에는 3월에, 가을에는 10월의 정자(丁子)가 드는 날에 지내며 이를 석전(釋奠) 또는 석채(釋菜)라고 한다.
성주향교는 전교 1명, 장의 30명, 감사 2명 등 총 33명의 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발전의 버팀목으로 충효교실을 개최하는 등 잊혀져 가는 옛 유교의 도리를 가르치고 후학을 지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제례 후 총회를 열고 향교 내 명륜당과 대성전의 국가 보물지정 사실을 전파하고, 운영방안 등 현안문제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