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이진상 선생을 추모하는 한시 백일장이 지난 20일 성주읍 성산재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이창우 군수를 비롯한 백인호 군의장, 배춘석 문화원장, 이남철 한주선생기념사업회장, 이진기 성산이씨 대종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전국에서 160여명이 대회에 출전해 솜씨를 뽐냈다.
이중 37명이 입상했으며, 장원은 정동재 씨(영천시 문외동 삼산A)가 차지해 1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차상에는 이종영(부산시 북구 화명동 코롱하늘채), 김점문(대구시 동구 신암4동) 씨가 차지해 각각 5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기타 차하에 4명, 참방 10명, 가작 20명이 입상했다. 성주군 인사로는 박학규(성주읍 성산리 청일A) 씨가 차하에 입선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한주 선생은 근세유교 3대가, 이학 6대가 등으로 칭송 받는 성주가 낳은 조선 유학의 마지막 거유(巨儒)다. 그는 23세 때부터 한시를 짓기 시작해 총 170수의 한시를 남겼으며, 문집 등 총 85책(冊)을 저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4년에 ‘한주선생기념사업회’가 발족해 학술발표, 연구논문집 발행, 한시백일장 개최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