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가장 맛있는 송편을 만들었어요”
재가(在家)정신장애인들이 추석을 앞두고, 지난 10일 송편 빚기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보건소에서 재가정신장애인의 사회복귀 및 재활을 위해 매월 2회(둘째, 넷째 수요일) 실시하는 주간재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송편 빚기를 실시함에 따른 것이다.
이날 노경애 지역보건담당과 보건소 관계자가 함께 송편을 빚으며, 어릴 적 추석명절에 있었던 재미있는 얘기들을 함께 나누는 등 마음을 나누며 풍성한 명절을 준비했다.
노 담당은 “송편을 만들기 위한 쌀가루의 부드러운 촉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게 되고, 다양한 모양의 송편을 통하여 창의성도 길러주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보름달·반달·네모 등 다양한 모양이 있는가 하면 서로 엉겨 붙어 모양을 알 수 없는 송편도 있었지만, 직접 만들어 뿌듯해 하는 모습에서 기쁨을 봤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는 사회적 편견으로 자칫 방치되기 쉬운 재가정신장애인들을 위한 주간재활프로그램으로 사회적응과 대인관계 훈련을 위한 작업요법으로 종이접기·도자기 만들기·구슬공예·미술치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유적지 견학과 영화관람 등의 나들이 행사는 물론 분기 1회 정신보건자문 의사의 약물관리 교육과 정신건강상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 대처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