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면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마을복지도우미회’(회장 박남순) 회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소외된 노인들을 방문해 말 벗, 안마, 목욕, 설거지, 빨래, 음식제공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22일 ‘우리마을복지도우미회’ 회원 5명이 용흥1리 용계촌마을 최부조(74) 할머니와 용흥3리 율포마을 문분액(83) 할머니 댁을 차례로 방문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방문했을 때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이들에 대해 경계심을 가졌지만 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취지를 설명하자 얼마 있지 않아 회원들의 봉사활동을 받아 들였다. 각각 1시간 이상에 걸쳐 머리를 감긴 후 빗어 드리고, 팔다리를 씻기고, 설거지와 빨래, 청소 등을 도와 드린 후 준비해온 3만원 상당의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드리기도 했다.
‘우리마을복지도우미회’는 2006년 4월 각 마을에서 추천 받은 30여명의 봉사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140여명의 노인들을 각 마을 도우미들이 주기적으로 방문·위로하는 한편, 복지제도의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면사무소와 연결해 주는 역할을 펼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복지도우미 사업 활성화를 위해 임원을 선출하는 등 조직체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나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는 자체 능력만으로는 역부족임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박 회장은 “보다 더 많은 회수의 봉사활동과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는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어려움과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