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사무소(소장 손동호)는 도토리 등 가을철 야생열매 채취시기를 맞아 자연공원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는 ‘야생열매 무단 채취 행위’에 대해 상시적 계도 및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참살이 바람을 타고 야생열매가 무공해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공원을 찾는 탐방객과 지역 주민들이 재미 삼아 또는 생업을 위해 야생열매를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자연생태계를 크게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와 부작용은 결국 고스란히 가해자인 인간의 몫이 된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특히 우리에게 기호식품에 불과한 도토리묵의 재료인 도토리는 야생에서 살아가는 잡식 및 초식성 동물들에게 있어서는 주요 먹이자원으로 야생동물들에게는 생사가 걸린 아주 귀중한 식량이 된다”며 “야생동물의 양식이자 숲의 원천인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탐방객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