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국방회관 태극홀에서는 150여명의 재경 초전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초전향우회’가 창립됐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김재현 재경성주향우회장을 비롯, 이정록 금수면민회장, 최판곤 읍민회장, 이규원 사무국장, 도규섭 전 사무국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초전향우회 창립을 축하했다.
한편 초전면 출신 원로인 김용철 전 대법원장, 이윤기 박사, 한인규 한림원장,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 송태선 국민의원 원장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초전면 출향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창립의 열기를 더했다.
문광수 임시의장의 진행으로 회장 선출에 있어서는 한인규(전 한림원 원장, 전 서울농대학장)박사가 만장일치로 초대 회장에 추대됐다.
한인규 초대 회장은 수락 인사에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오늘 초전향우회 창립을 한다기에 무척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는데, 졸지에 회장이란 중책을 맡고 보니 우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향우회 창립을 위하여 열성 추진위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우리 초전향우회가 일취월장하리라 기대해보며, 그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바입니다. 오늘 창립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친목을 도모하면서 향우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 드리고 본인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참석하신 김재현 향우회장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실 거지요?”라고 하여 김 회장으로부터 쾌히 승낙 받고 큰 박수가 터져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한 회장의 진행으로 회칙제정(안)과 금년도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임원 선출은 감사에 유상달·송준완 향우가 선출하고 나머지 임원 선출은 회장에게 위임한 바 김용철 전 대법원장, 이윤기 박사, 이우석 회장이 고문으로, 이종선, 송인식, 이달수 향우 등 9명이 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사무국장에는 이양희, 총무이사에는 이양화, 사업이사에 유주호, 여성이사에 서경자, 유경란 향우가 선임되었다. 자문위원에는 박강용, 운영위원에는 재경 초전초등학교 기별 회장들을 당연직으로 선임하면서 임원 선출을 마무리했다.
이어 김용철 전 대법원장은 축사에서 “고향이란 언제나 어머님 품속 같이 평화롭고 포근함이 연상되는데 오늘 타향에서 고향사람들의 모임이 결성되고 보니 더욱 친근하고 다정다감함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면서 고향 예찬론을 펼쳤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로의 친목도모는 물론이고 애향심을 발휘하여 고향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김재현 재경성주향우회장과 이윤기 박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김재현 회장은 “성주의 10개 읍면 중에 아직 조직이 안 된 대가, 가천, 벽진, 선남 면민회가 하루속히 구성되어 성주인들의 단합됨을 보여주고 고향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만찬을 곁들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되었으며, 특히 부락 대항 노래자랑은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 늦은 밤까지 화합의 합창을 이어가게 했다.
/최종동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