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을 이고 무자년생(쥐띠)과 기축년생(소띠)들의 단합 및 체육대회가 펼쳐졌다. 지난 9일 무자년생은 성주실내체육관에서, 기축생은 성밖숲 잔디광장에서 한바탕 질펀한 축제를 벌이며 띠 동갑으로서의 우의를 돈독히 했다. 모두가 같은 고향에 학교 선후배이기도 한 이들은 어릴 적부터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이였다. 이러다 보니 이름을 불러도, 손을 맞잡아도, 진한 농에도 정감이 뚝뚝 흘렀다. 삶의 여건이 허락지 않아 오랜만에 만난 경우에도 매일 봐왔던 친구처럼 마냥 좋기만 했다. 한마디로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선후배 관계도 다름이 없었다. 안부를 묻고 건강을 기원하며 건네는 인사에는 한없는 애정과 존경이 배어 있었다. ---------------------------------------------------------------------- 부지런하고 재주 많은 무자생 무자생과 가족 등 300여명이 모인 실내체육관 안팎은 온통 북새통을 이뤘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또는 선후배와 자리를 함께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권주와 축배의 함성이 울러 퍼졌다. ‘날아라 고무신’ 시합에서는 응원과 폭소가 쏟아지고, 윷판에서는 큰 사리가 나거나 상대 말을 잡으면 신명나는 춤사위가 덩실덩실 물결쳤다. TV, 자전거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경품 추첨도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이뤄졌다. 정무은 무자생연합회장은 “무자년인 올해 행사는 더욱 의미가 크고 깊다”고 말하며 “삶의 경험과 가진 재주로 무자회와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하자”며 단합을 촉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 우직하고 뚝심 있는 기축생 성밖숲 잔디광장에 모인 300여명의 기축생과 그 가족들은 면 단위로 잔칫상을 차려 놓고 줄다리기, 2인3각, 풍선 터뜨리기, 훌라후프 경기 등을 펼치면서 가을 하늘과 풍경을 만끽했다. 각종 시합에서는 열띤 응원과 함께 웃음바다를 이루고 친구, 선후배, 남녀가 함께 한 잔칫상에는 추억과 낭만이 가득했다. 푸짐한 상품이 걸린 경품 추첨에서는 당첨된 회원이 신나는 노래 가락으로 보답하자 이내 막춤 판이 벌어져 배꼽을 잡기도 했다. 김동환 기축생연합회장은 “기축생들은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운영에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며 “앞으로도 더욱 단합해 기축생들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최종편집:2025-06-17 오전 11: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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