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에서 실시하는 ‘2008 호스피스1) 자원봉사자 양성’ 1단계 교육을 이수한 20여명이 지난 8일부터 4주간의 2단계 교육에 돌입했다.
1주차에는 전재규 호스피스협회 이사장으로부터 호스피스와 생명윤리, 호스피스와 관련된 법적 측면에 대해 강의를 들었으며, 2주차에는 노경애 담당의 郡 암 관리사업 현황, 김정옥 담당자의 감염관리, 호스피스대상자 가정간호실제에 대해 교육받을 예정이다.
특히 3주차에는 동산의료원 봉사자로부터 자원봉사자 사례관리를 들은 후 특수간호팀장으로부터 죽음준비교육, 유서작성, 입관체험 및 소감 등 실질적인 교육으로 현장감을 높일 전망이며 4주차에는 호스피스 대상자의 우울증에 대한 대처 등 마무리 교육이 이어진다.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전문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정에 있는 환자를 방문하여 가사, 간병, 병원진료시 차량 지원, 정서적 지지 등의 활동과 함께 죽음을 고통스럽지 않게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환자 및 그 가족을 돌보는 활동을 하게 된다.
염석헌 소장은 “6월말 현재 보건소 등록 암환자는 위암 20명, 폐암 15명, 대장암 14명을 포함해 총 112명”이라고 밝힌 후 “보건소의 제한된 인력으로는 재가 암 환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힘든 실정으로, 자원봉사조직을 구성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필요했고 이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경애 지역보건담당은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호스피스사업의 특성상 봉사자들이 이번 전문 실무교육 이수한 후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원봉사 성취감을 고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서비스 수혜자에게는 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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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스피스란 임종을 맞이하는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인 돌봄을 제공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