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면 명포2리(송포) 마을회관이 지역민의 환호 속에 지난달 30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이창우 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이 함께 한 가운데,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마을회의 장소가 될 마을회관 준공을 축하했다.
배정원 추진위원장(이장)은 “기존 회관은 새마을운동 초창기에 건립해 30여 년이 지나며 노후해 사용에 불편이 있어 왔다”며 “쾌적한 환경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물심양면 지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앞으로 이 곳을 마을화합과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잘 가꾸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군수는 “훌륭한 현대식 회관을 새롭게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여러분 모두의 단합된 힘과 의지의 결과”라며 “이 곳이 앞으로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마을 대소사를 논의하는 회의장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새로 지은 마을회관은 대지 202㎡에 철근콘크리트조로 도·군비 6천만원, 자부담 1천만원의 총 7천만원을 투입해 올 4월에 착공, 10월에 1층 78㎡ 현대식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한편 성주마을지를 보면 명포2리 송포(솔개)는 약 370년 전에 이성우라는 학자가 마을을 개척할 당시 송림이 무성해 송포라 칭했다 하며, 걸바대와 함께 성산 배씨의 집성부락으로 고명한 학문과 덕망으로 널리 알려진 눌촌선생 배중부의 세거지이다.
또한 1427년(고려) 영의정 이직이 관직에서 물러나며 시문에 정진한 곳으로 뒷날 후손들이 침곡제를 세워 그를 추모하고 있기도 하다. 명포2리 갈바대마을은 시내들판이란 뜻으로 마을 앞을 초곡천의 시내가 돌아 흐르고 기름진 들판이 있어 갈바대라 하고 있다.
이 같은 빛나는 인물과 유서 깊은 마을전통을 이어받은 명포2리는 배 추진위원장과 배용환 새마을지도자, 김순필 부녀회장, 정재현 노인회장을 위시한 179명의 주민이 살아가고 있으며, 금번 마을회관 준공을 계기로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