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중고총동창회(회장 장해익) 2008년 정기총회가 지난 2일 성주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총회에는 이창우 군수를 비롯해 경향각지에서 150여명의 졸업생들이 참석했으며, 개회식에 이어 예산 심의, 내년도 사업계획, 임원선출 등으로 진행됐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임기 중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지나고 보니 별로 한일이 없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 소임을 대과 없이 마칠 수 있도록 모든 동창들이 적극 협조해 주신데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학교와 동창회 발전에 조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축사에서 “지역사회를 꾸려 가는데는 성주중고동창회가 항상 그 중심에 있다. 원
만한 군정 추진과 숙원사업 해결 등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동문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에서 왕성한 활동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 동문들의 힘을 모아 군정과 모교발전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재연 전 대구대학교 행정대학장과 이영성 교장도 동문들의 합심단결과 의지를 강조하고, 학교발전상 등을 제시하며 동문들의 관심과 성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임원선출에 있어서는 차기 회장에 주설자 전 재구동창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감사에 도낙회 변호사와 김기훈 씨를 선임했다. 20여명의 부회장 중 당연직 부회장(재경 이창규, 재구 백규현, 성주 최두병)을 제외한 부회장과 사무국 요원 임면권은 신임회장에게 위임했다.
신임회장직에 오른 주 회장은 수락인사에서“부족한 점이 많은데 회장직에 선임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당골의 조그만 학교를 웅장한 교육의 도장으로 만들어 주신 도승회 전 교육감님과 명문고 기틀을 다지기 위해 애쓴 동문, 동창회와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한 역대 회장단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회원 배가운동으로 총동창회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역사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모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후배들의 학력향상과 인성함양을 지원하는 등 명문고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하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주 신임회장은 성주읍 태생으로 성주중고등학교(중 10회, 고 7회)를 거쳐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부터 대구에서 ‘가야유치원’을 운영하면서 필요에 의해 대구산업대에서 유아교육학, 대구과학대에서 식품영양학을 수학하는 등 대단한 향학열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각종 국가공인 전문자격증은 그 수를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사)전박사몬테소리교육연구소 대구·경북지회 회장이기도 한 주 회장은 몬테소리교육과정을 유아교육에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인연으로 몬테소리협회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왕성한 사회활동도 마다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대구시 유아교육계 발전을 위해 교재전시회, 교수방법경진대회, 창작동화대회, 교육자료전 등 그녀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성주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년설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을 맡아 출향인들에게 애향심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재구성주중고 동창회장을 역임했으며, 성주발전포럼에도 참여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주 회장에게는 문교부장관과 대한교육연합회, 대구시 교육감 등으로부터 수십 차례의 표창이 수여된 바 있다.
유아교육자답게 인성을 강조하고, 시를 사랑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주 회장이 성주중고총동창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명문고 도약을 꿈꾸는 모교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