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문화원(원장 배춘석)이 주최하고 성주군풍물연합회(회장 이상익)가 주관하는 `2008 성주군 풍물큰잔치`가 지난 7일 오후 2시 성밖숲 잔디광장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2007년 10월 발대식을 가지고 연합팀을 구성한 성주군 풍물패들의 기량을 선보이고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
1부 열림마당에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열림굿, 개막굿, 고사굿으로 참가자 전원이 함께 즐기는 한마당이 펼쳐졌고, 군의 6개 읍면 놀이패와 별뫼사물놀이팀, 초청팀이 공연을 펼친 2부 놀이마당에서는 영남사물놀이, 대구비산농악, 청도차산농악, 봉산탈춤 등 개성있는 풍물로 서로의 기량을 뽐내며 관객의 신명을 이끌어냈고, 칭칭이 놀이에 맞춰 풍물과 춤, 노래, 몸짓을 함께 나누는 3부 대동마당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한데 어울려 신명이 극에 달했다.
또한 또랑광대의 창작 판소리와 국악예술단 한사위의 봉산탈춤, 별고을광대의 비나리 등 전
문예술단의 초청공연으로 한층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여 지역 아마추어 풍물패의 수준을 한단계 더 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고, 민속놀이와 판매마당은 참가자 전원에게 전통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배원장은 "풍물놀이에 담겨있는 의미대로 군민이 화합하고 신명나는 생활이 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삿말을 전했고, 이회장은 "아직 발굴 전승되지 못하고 흩어져있는 풍물가락을 찾고 모아 성주의 풍물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으며, 이군수는 "농악은 사물에 대한 신앙과 생활을 담고 있는 종합예술이라 생각하며 조상들이 즐겼던 가장 한국적인 문화로 더욱 결속하자"고 촉구했고, 백인호 군의장은 "풍물큰잔치를 통해 이웃간에 화합하며 메마른 가슴을 감동으로 적시는 격조높은 한마당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개인별놀음이 뛰어난 놀이꾼을 선정해 시상하는 `풍물개인상`의 영광의 수상자로는
으뜸광대상 초전큰울림풍물패 송대근
으뜸놀이상 벽진매난국죽풍물패 김정옥
으뜸매구상 선남농악대 이재동
으뜸징상 용암용두풍물패 이옥분
으뜸장구상 월항한울림풍물패 김순옥
으뜸북상 성주어울림풍물패 김후남
으뜸소고상 선남농악대 임재녀 씨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