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이창우)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2시 성주문화예술회관 문화여성복지센터 3층 소강당에서 ‘결혼이민여성 우리말 공부방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결혼이민여성 우리말 공부방’은 지난 3월 5일부터 11월 21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 58회(174시간)의 교육을 실시했다.
내용은 한국어(초·중급)교육을 비롯한 미술치료, 한국요리, 전통예절, 풍물놀이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전문 강사의 수준 높은 강의로 32명(베트남인 16명, 중국인 10명, 일본인 2명, 캄보디아인 2명, 기타 2명)이 수료했다.
수료증과 함께 학생자치활동 유공자인 리화(중국), 쩐티니(베트남), 윙테이납히유(베트남)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한국어교육 성적 우수자인 벽진면 수촌리 오오하시가오리(일본) 외 5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벽진면 수촌리에 거주하는 가우살리아(스리랑카)는 “성주문화예술회관은 우리에게 학교로 통하는 곳입니다. 한국생활이 낯설고 외로웠는데 학교에서 한국말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게 되어 나의 생활이 밝고 즐겁게 바뀌었습니다. 이젠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편안히 공부할 수 있도록 놀이방에서 우리아이들을 돌봐주는 자원봉사자 선생님과 집까지 태워다주는 담당 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수업이 다 끝나서 너무 아쉽고, 내년에 빨리 학교에 오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위에 사는 결혼이민여성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면 문예회관 여성개발담당 054-933-691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