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년도에 시행할 공사를 조기에 발주하는 등 침체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농업인회관에서 김장환 건설도시방재국장을 단장으로 7개반 26명으로 구성된 ‘경북도 건설공사 조기발주 기획단’을 발족하고, 내년 2월까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발족된 기획단은 지난해의 경우 3∼4월에 발주하던 건설공사를 2개월 앞당겨 시행하기 위해 설계, 관계기관 협의 일정 등 세부 사업별로 추진할 매뉴얼 작성과 부진한 사업에 대한 문제점 파악 및 대책 강구 등에 나선다.
도가 내년도에 시행할 건설공사는 도시토목사업 95건 1천256억, 지역균형개발사업 102건 4천175억, 도로사업 436건 2천843억, 치수사업 360건 1천907억 등 모두 4개 부분에 993건이며, 사업비는 총 1조여원에 이른다.
김장환 도시방재국장은 “지역경제는 건설경기의 의존도가 높아 조기 발주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사업비를 조기에 집행하고 공사 발주 때 지역업체가 참여하는 비율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