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 봉계리 김연욱(73, 김해) 씨가 지난달 17일 국제문화예술상 문화시부문 금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국제문화예술상은 국제문화예술협회가 주관하는 매우 권위 있는 시상으로 정평이 나있다. 국제문화예술협회는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예술의 친선을 도모하고 인류평화와 공동의 발 전을 추구하는 단체로서 현재 강영훈 전 국무총리가 총재로 재임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들은 명망 있는 인사들이 즐비하다. 정무장관을 지낸 고 조경희 박사,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 김옥선 박사, 서울대 명예교수였던 고 피천득 교수, 초대 열린문학회 회장 고 박화목 시인, 영문학자 고 윤종혁 교수, 고려대 민용태 교수, 삼육대 남대극 총장, 동국대 도창회 교수, 안동대 권영건 총장, 원로작곡가 김동진 선생, 신귀복 교수 등이 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씨는 벽진면 봉계리 태생으로 벽진초, 성주성광중, 성주고, 항공대학(중퇴) 등에서 수학하면서 문학도로서 큰 꿈을 가졌으나 가정형편상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농업에 종사했다. 그는 부모님을 모시고 농사일에 전념하면서도 결코 문학에 대한 꿈과 열정은 버리지 않았다. 틈틈이 떠오르는 시상을 메모로 남겼다. 그렇게 남긴 시들은 어느 듯 수백 편이 되었고, 이는 작년에 문단에 등단하면서 시집 ‘들녘’으로 탄생했다. ‘들녘’에는 삶의 언저리에서 묻어나는 온갖 세상사들이 보석 같이 꿰어있다. 김 씨는 “고희를 넘긴 늦은 나이지만 젊은 날 가슴에 품었던 꿈을 비로소 이루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운명을 달리할 때까지 시작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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