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성주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모니터링 평가회의’가 지난 15일 군청 상황실에서 개최됐다.
발제자 및 토론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지난 10월 16일 1차 모니터링 평가에 이은 2차 평가로 2008년도 성주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대표 최재우)의 사업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개선방안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군부대 문화예술교육사업에 대해 공공문화개발센터 유알아트 김영현 대표가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고, 이어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사업에 대해 광주 북구 ‘문화의 집’ 전고필 상임위원, 마을동아리 육성 문화예술교육사업에 대해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박승희 교수 등 3명이 차례대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차재근(별고을광대 대표), 전영미(성주군농촌보육정보센터장), 김정구(TG브레커스 팀장, 비보이 강사), 박남주(국악인, 민요강사), 김문숙(수륜중학교 교사), 김헌근(연극인) 씨와 주민대표로 참석한 김태숙(월항면 용각1리 부녀회장), 박희춘(용암면 마월1리) 씨와 함께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차 씨는 “풍물을 고리타분한 옛날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우리의 오랜 전통 중에 현대에서도 반드시 계승해야 할 우리문화의 한 형태로 봐달라"고 말했다. 박 씨는 마을동아리 육성문화예술교육 중 하나인 ‘더불어 이웃사촌-멋과 흥’(한글교육으로 시조동호회 활성화) 사업에 대해 "마을 어르신들이 평생 한글을 모르고 살다가 한글 교육을 받으면서 인생에서 가장 기쁘고 천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삶의 새로운 행복과 희망을 선사한 이 교육이 중단되지 않고 꾸준히 이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역문화예술교육센터는 전국 25개소, 경북도내에서는 성주금수문화예술마을을 비롯해 포항문화원, 영천시안미술관 등 3개소에서 3년 간(2007~2009)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성주에서는 마을 공동체의식을 살리는 동아리 활성화사업,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문화 네트워크의 기반을 강화하고 열악한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