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축사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축산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구미ㆍ경산지역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설물 3개동 및 돼지 3천여두 소사로 6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18일에도 문경지역에서 축사화재로 8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겨울철 강추위가 시작됨에 따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온풍기 등 전열기구를 과다하게 사용함으로써 축사화재를 포함한 동식물시설 등에서 인명 및 대형 재산피해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2월 19일자로 ‘축사화재 주의보’가 발령했다.
성주소방서(서장 백남명)에 따르면 겨울철은 축사에서 화재로 인해 막대한 재산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다시 원상복구를 하기까지 많은 자금과 시간이 소요돼 농장주나 관리인 모두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발생원인과 예방방법 등을 소개했다.
축사에서의 화재는 주로 전기배선, 전열기구, 내부 열악한 환경, 관리 부주의 등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화재 예방을 위해 농장에서의 위험성 점검하고 위험 소지가 있는 것은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설비 점검과 개, 보수는 전문 업체에 의뢰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기구와 전선의 안전점검 △용량을 무시한 채 한 개의 콘센트에 많은 배선(문어발식)을 연결하지 말 것 △노후한 개폐기, 차단기는 즉시 교체하는 등 시설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유사시 소화기를 눈에 띄는 곳에 비치하고 축사용 고압세척기 등을 활용하여 초기에 진화를 할 수 있는 장비의 비치와 열풍기나 온풍기 상단에 자동 확산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