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는 구랍 31일 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정치후원금 370만원을 성주군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했다.
경찰관들이, 그것도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정치후원금을 기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정선거를 일선에서 단속해야 하는 입장에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과 선도를 표방하면서 후원금을 기탁함으로써 장차 선거판에서의 부정행위 단속에 임하는 경찰관들의 의지와 각오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항곤 경찰서장도 후원금을 기탁하면서 “금년에는 산림조합, 단위농협 등의 조합장 선거가 계획되어 있어 일선에서 선거부정행위를 단속해야 하는 경찰이 금력에 의한 혼탁한 선거를 방지하고 깨끗한 선거를 선도하기 위해 정치후원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며 “주민 모두가 합심하여 깨끗한 선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해 이 같은 의중을 짐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