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빛은 세상이 어두울수록 더욱 환하게 빛납니다’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맞아 저소득 이웃들의 표정이 더더욱 어두어지고 있는 이때, 성주읍 관내 어려운 이웃들은 어느 때보다 연말연시를 따뜻한 온정과 함께 보내고 있다.
연말부터 꾸준히 들어오기 시작한 ‘사랑의 쌀’ 기부 행렬이 해가 바뀌어도 식지 않고 계속돼 총 350㎏이 기부됐으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기부문의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성주농협 배복수 이사를 필두로 시작된 연말 사랑의 쌀 기부 릴레이는 연초 들어 조정숙 씨(부곡상회 40㎏)를 비롯해 홍연옥 BBS 회장(80㎏)과 무기명(70㎏) 등 최초 보름 정도의 간격으로 들어오던 기부가 점점 그 기간을 단축해서 1월 초순에만 3건의 기부가 이뤄졌다.
특히 무기명 기부자는 “신문을 보고 쌀을 기부하면 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나는데 소중하게 쓰인다는 걸 알고 전화했다”며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들어온 사랑의 쌀은 대황3리 전 모 씨를 비롯해 총 5명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성산5리의 장 모 씨 등 장애인 세대에게 각각 10㎏∼40㎏씩 소중하게 전달됐으며, 읍사무소 내 사랑의 쌀독에 쌀을 채워 생계 곤란 이웃에게 2㎏씩 전달해 주고 있다.
정경식 읍장은 “지속적인 사랑의 쌀 기부와 현재에도 계속되는 기부문의를 통해 힘든 시기에 서로가 마음을 합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는 것이 느껴져 행복하다”며 “작은 쌀 한 톨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길 기원하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