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예은차회(회장 류정숙)가 지난 8일 심산기념관에서 다례원 수료식을 겸해 ‘신년 맞이 촛불차회’를 열고 “전통 차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정서를 함양하고 나아가 맑고 밝은 사회를 이루자”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행사는 12자루 촛불이 주변을 밝히는 가운데 심산 김창숙 선생에 대한 향배, 다례원 수료식, 축사 및 격려사, 다시 낭송, 오방말차 시연으로 이어졌다. 이창우 군수, 김지수 도의원, 김진석 교육장, 도정태·정영길·류귀옥 군의원, 배춘석 문화원장, 김기봉 농협지부장, 주설자 성주중고총동창회장, 유영희 성주참외로타리클럽 회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류 회장은 “새해를 맞아 군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뜻에서 촛불차회를 열게됐다”며 “전통 차문화를 계승해 건강을 다지고 정서를 순화시키자”고 인사했다. 이 군수는 “자연의 향이 정신을 풍요롭게 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어 여유 있는 삶을 영위토록 한다”며 전통차의 효능과 의미를 되새긴 뒤 “겸손과 예절을 가다듬고 올바른 정신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통차문화를 널리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설자 회장의 다례시 낭독에 이어진 오방말차 시연은 신성함과 정성스러움이 깃든 다례의 진수를 보여줬다. 동서남북과 중앙에 자리잡은 5명의 다례원들은 겸손과 예절이 절절이 배인 다례 솜씨를 자랑했다.
한편 예은다례원 수료식에서는 다례사에 홍순이·김학순·추영희, 사범에는 이태자·유승미·이숙히·정선옥, 조교에 김경희, 입문반에 김인숙·정인숙·송영주·문광미·강경희·이명자·정연옥 씨가 수료증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