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 영천리 아랫선바위 마을이 지난 10일 얼음썰매장을 개장했다.
얼음썰매장은 겨울철 혹한을 이겨내는 의지와 인내심을 기르고, 순수하고 활동적인 정서를 함양하는 데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선사할 수 있어 최근 겨울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아랫선바위 마을청년회(회장 김영배)도 이점에 착안해 주변 천혜의 경관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2000㎡ 크기의 얼음썰매장을 개장한 것이다. 작년에 이어 벌써 두 해째 연속 개장이다. 얼음썰매를 지치던 한 어르신은 “어린 시절 어렵게 구한 철사, 톱날 등을 곧게 펴고 날을 세워 만든 썰매를 신나게 타노라면 해지는 줄도 몰랐다”며 “얼음지치기와 더불어 팽이 돌리기, 얼음판 축구 등을 하면서 같이 놀던 동무들이 보고 싶다”고 추억을 더듬었다.
얼음썰매 타기가 서툰 어린이나 잘 타는 어린이나 즐겁기는 마찬가지였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빙빙 돌기도 한다. 저절로 돌아가는 폼이 질서정연하다. 함께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고, 뒤뚱뒤뚱 거리는 아이를 뒤따르며 잡아주는 엄마의 모습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개장 직후 맞은 주말에만 대구 등 인근 도심에서 000명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강구봉 금수면장은“농한기 유휴농지를 활용한 얼음썰매장은 이용객에게는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고, 지역민에게는 농외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활기찬 농한기를 보낼 수 있는 좋은 착상”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