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용산 국방회관 태극홀에서 재경성주향우회(회장 김재현) 고문단과 회장단, 그리고 자문위원과 사무국원 등 13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하여 덕담을 나누며 새해를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동욱 재경성주문화사업후원회장을 비롯해 이규석 전 국민대총장,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 이상연 전 안기부장, 김상화 직전 향우회장, 이하영 명종기계 회장, 김창환 전 국회의원, 배영식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등 고문단에서 많이 참석했다. 그리고 강희락 해양경찰청장, 석호익 한나라당 고령·성주·칠곡 당원협의회장 및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 성주를 빛낸 출향인사들이 대거 함께 했다.
내빈으로는 이인기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이창우 성주군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특히 성주군청 류태호 친환경농정과장이 성주농특산물 홍보팀을 대동하고 참석해 회원들로부터 환영의 큰 박수를 받았으며, 출향인들에게 고향 특산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 홍보팀은 지난해도 몇 차례 향우회를 방문해 출향인들의 고향 농특산물 구매를 요청한바 있었고, 지난 연말 회장단회의에서 이규원 사무국장이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 ‘고향 장보기’ 정례화를 통한 구매를 논의한바 있다.
이날 참석자 모두에게는 ‘참별米(3㎏)’ 한 포대와 참외 씨를 먹인 진공포장 된 웰빙 기능성 돼지고기 ‘참외포크’를 나누어주었다. 쌀은 성주군 쌀전업농회 김안수 회장이 청정지역 금수에서 생산한 최상품의 쌀을 기증하였고, 참외포크는 김재현 향우회장이 구입, 출향인들이 고향의 우수한 품질인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게 했다. 그밖에도 성주에서 생산되는 품목 중 ‘성주참외’는 지금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있으며, 깨끗한 물과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된 ‘수박’, 영양이 풍부한 ‘토마토’, 한방영양제로 키운 ‘한방능금’, 가야산의 솔바람을 먹고 자란 무공해 ‘버섯’,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싱싱한 ‘야채’, 종합영양제 ‘벌꿀’ 등 고향 성주의 기름진 땅기운을 듬뿍 받고 자란 먹거리를 저렴한 값으로 직판 공급하여 출향인들에게는 건강을 다지고 향토애를 키우며, 고향을 지키는 우리들의 형제자매와 인척들에게는 판로의 어려움을 덜어주게 될 것 같다.
김재현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향우회가 이처럼 많은 회원들의 관심 속에 이어져 오고 있음은 남달리 고향사랑에 열정을 쏟으신 원로 선배님들께서 탄탄하게 기반을 다져놓은 덕분이라고 감히 말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향우회 발전을 위하여 노심초사 하셨던 김상화 직전 회장님 등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저도 혼신의 힘을 다해 향우회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고 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오늘 훌륭하신 원로 선배님들의 덕담을 들으며 새해 설계도하고 또 모두가 염려하는 경제불황을 잘 극복하시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창우 군수는 축사에서 지난해 어려운 가운데도 고향의 발전상과 앞으로 펼칠 군정 청사진을 소상히 소개했다. 이 군수는 “우리군의 주 소득원인 성주참외의 작년도 작황이 좋은 기상조건과 그동안 축적된 재배기술 등에 힘입어 다행히도 전년보다 24%나 증산했으며, 참외농가의 연간 조수익이 3천억원을 초과하는 전례 없는 풍작을 이루었습니다. 이는 군민과 출향인 모두의 아낌없는 성원의 결과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군비로 교육발전기금 출연 등 명문고 육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성주고등학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학 입학생을 배출했고, 성주여고도 서울에 있는 명문대학에 여러 명이 입학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그리고 “성주읍 학산·금산리 일대 85만㎡ 규모의 ‘성주일반산업단지’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IC 인근에 성주참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50만㎡ 규모의 ‘복합테마형 클러스터단지’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먹거리·살거리 등 이른바 ‘삼거리체험관광명소’를 만들고자 용역을 발주하여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세종대왕자태실을 홍보하기 위해 선석사에 ‘태장전’을 건립하여 성주군이 전국 최고의 길지임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전통민속마을로 지정된 한개마을에 400억원을 투입하여 연차적으로 정비하고, 상습침수로 해마다 피해가 끊이지 않던 성주읍의 빗물배수펌프장은 출향인들의 도움으로 국비 76억원이 전액 확보되어 준공했음을 알렸다. 또 공무원들의 성주로의 실거주지 이전운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해 FTA기금 사업평가 전국 최우수 군으로 국비 7억원과 농촌활력증진평가 전국 장려 군으로 선정되어 상사업비 5억원을 확보했음을 밝혔다.
2008년도 상반기 물가안정 및 행정서비스헌장 전국평가에서 우수군으로 선정되는 등 중앙과 도단위 평가에서 26개 분야를 수상해 총 사업비 15억원, 시상금 5천8백만원 등 역대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올해는 참외규격박스의 디자인도 통일하여 소비자가 한눈에 ‘성주참외’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의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부가 총 14조원을 투입, 4대강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경상북도와 인근 8개 시·군이 합동으로 낙동강연안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국책사업으로 올해 타당성 조사가 실시되는 포항∼성주∼새만금간 동서 7축 고속도로 건설, 장기비전사업으로서 김천∼성주∼통영간 철도건설사업과 대구성서∼선남 간 8차선 도로 확·포장 사업 등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이 같은 군정과 숙원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당부하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이인기 국회의원, 성주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배영식 의원, 강희락 해양경찰청장의 새해 인사에 이어, 만찬에서는 석종근 부회장의 색소폰 연주로 은은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이규석 전 국민대총장의 축배 제의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지인들 끼리 삼삼오오 원탁에 둘러앉아 덕담과 정담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어졌다.
/최종동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