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한파를 절약의 미덕으로 헤쳐나가려는 아름다운 행보가 있어 화제이다.
여성봉사단체인 선봉회(회장 최덕선)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 간(10:00∼16:00) 선남면 복지회관에서 ‘사랑의 나눔장터’를 열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계층 간 통합의 시간을 갖고자 열린 것으로,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의류·가방·모자 등 생활필수품부터 가전제품(밥솥·카세트·TV 등), 가구(서랍장·책상 등)에 이르기까지 재활용 가능한 모든 물품을 판매해 나눔을 실천하자는 것.
행사에 앞서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 간 10개 읍ㆍ면과 사회단체의 긴밀한 협조체제 아래 물품을 수집하는 등, 선봉회를 주축으로 행정기관과 사회단체가 하나돼 열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수익금은 소외된 계층돕기(저소득층 아동 견학, 설ㆍ추석명절 봉사, 주말 반찬봉사, 경로 잔치 등)에 쓰여지며, 잔여 물품 등은 주민생활지원과와 협의 하에 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수열 환경보호과장은 “이번 행사로 생활주변에 방치되어 있는 사용 가능한 자원을 나눠쓰고 다시 사용하는 문화 정착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또한 국가에서 추진하는 자원화정책-녹색소비생활 3R정책(다시 쓰기, 적게 쓰기, 재생이용)에 동참해 환경보전에 대한 군민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