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소방서(서장 백남명)는 지난 2일 고령119구급대를 ‘3교대 근무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다음달 4일부터는 성주119구급대도 3교대 근무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재난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지역민에게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배치인력은 쌍림·벽진·수륜 지역대의 통폐합으로 발생한 잉여인력 2명씩을 재배치하고 원거리 사각지역은 전담 의용소방대 설치로써 보완키로 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OECD 소속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3교대 근무제가 시행 중이고, 우리나
라도 경찰 교도조직이 3교대 근무를 시행해 직원들로부터 좋을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경찰의 경우에는 4교대 근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공무원은 주 84시간을 근무하는 2교대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 때문에 소방공무원들은 상대적 사기저하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현장에서의 피로 누적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해 왔다.
특히 격무 부서에 해당되는 안전센터, 구조대 및 구급대, 상황실 근무자의 심리적 스트레스는 거의 위기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차 근래 ‘소방인력 확충 5개년 계획’이 추진되며 점차 개선되고 있다.
道 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력이 확충되는 데로 우선순위를 정하여 효율적으로 소방력을 재배치하고, 종합상황실·안전센터·구조대·구급대·항공대 등 격무 부서부터 3교대 근무를 실시할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