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소방서(서장 백남명)에는 수방 이헌우, 일방 김진홍, 일방 김명제 3명의 의무소방대원이 근무 중이다. 이들은 흔히 알고 있는 육·해·공군·의경이 아닌 소방서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다. 소방서에서 의무소방대원이 하는 일은 화재 구조 구급 등에 있어서 현장활동 보조와 소방행정 지원 및 소방관서 경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근무하고 싶은 지역 소방본부에 시험을 응시하고 1차 신체검사, 2차 필기시험(국어·국사 및 소방상식 50%가 포함된 일반상식), 3차 면접시험을 거쳐 육군훈련소에서 실시하는 기초 군사훈련 4주와 중앙소방학교에서 실시하는 소방실무교육 4주 수료 후 본인이 응시한 시·도(소방본부)로 배치되어 복무하게 된다.
계급체계를 육군의 계급과 비교한다면 병장-수방, 상병-상방, 일병-일방, 이등병-이방이다. 복무기간은 24개월이며, 전환복무기간 만료 시 국방부의 전환복무 해제와 동시에 만기전역으로 병장 계급의 예비역에 편입된다. 또한 2008년에는 전국에 250명을 선발했고 경북은 현재 83명이 근무 중이며 2009년은 계획 중이다.
한편 성주소방서에서 근무하는 김진홍(서울대학교 2년 재학) 일방은 “기타의 다른 군 생활 보다 소방서에서의 근무는 집과 가까운 곳에서 근무할 수 있고, 국민에 직접적으로 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루하루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김 일방의 후임인 김명제 일방(경기대학교 1년 재학)은 “의무소방은 전역 시 소방공무원 특별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작년 경북의무소방 선배 30명이 낮은 경쟁률과 적은 나이에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되는 것을 보고 나도 학교졸업 후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소방공무원으로서 안정된 직장과 보람을 느끼며 일해보고 싶기에 전역 전 후로 소방공무원특별채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 공부 중에 있다”는 인생의 진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