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청 주변 산책로 입구에 인터블로킹 공사를 두고 산책을 즐기는 일부 인사들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인터블로킹 공사는 성일웨딩 주차장으로부터 산책로 입구 일부 구간에 4천만원의 예산으로 176m의 배수로와 254m의 보도블럭을 설치하는 공사이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말 공사에 착수해 내달 말에 완료할 예정으로 있다. 인터블로킹은 약 2m폭으로 설치되고 있으며, 그 좌우 가장자리에 30cm정도 폭의 배수구를 설치한다. 깔린 인터블로킹은 흙으로 된 질 좋은 블록으로 타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이었다. 이참에 노출돼 있던 주변 가로등 전선도 200만원의 예산으로 지중화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일부 주민들은 “산책을 즐기면서 흙을 밟고 싶어하는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자 예산낭비 행정”이라고 지적하며 “사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 데 공사를 강행한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경사가 심한 곳인 만큼 동절기 눈비에 결빙이 생길 경우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시공 장소는 우수기에 세굴과 토사유실이 심하여 산책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고, 인근 지역 토사 유입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산책로를 정비해 주민들이 삼림욕장을 이용하는 데 편리함을 도모하고자 추진한 공사”라며 “흙을 밟고 싶어하는 산책인들의 심정은 잘 알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 “결빙시 안전을 우려하고 있지만 지역 연간 평균 강설일은 10일에 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사항이 아니며, 설사 눈이 왔다 하더라도 좌우 배수로 바깥쪽 1m 안팎의 길어깨를 이용할 경우 크게 염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주민들이 인터블로킹 공사에 이의를 제기한 시기는 공사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에서 제기된 것이어서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본 공사비는 작년도 예산으로서 지난해 말 공사에 착수했으나 동절기 공사금지 규정에 묶여 중단했다가 지난달 공사를 재개한 이월사업이었기 때문이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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