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제28차 재경성주중고동문회(회장 이창규)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참석자는 나채운 목사를 비롯하여 최열곤 전 서울시교육감, 유성환, 이윤기 전 국회의원,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 이하영 명종기계 회장, 도원회 (주)한국서수상사 대표이사, 정춘식 육진개발 회장, 여현동 세광전산 회장, 장해익 전 성주중고 총동창회장, 김상화 전 향우회장, 김동태 전 농림부장관 등 명망 높은 동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경찰수장에 오른 강희락 경찰청장이 참석하여 동문들의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내빈으로는 김재현 재경성주향우회장과 멀리 대구에서 온 주설자 성주중고 총동창회장, 최성곤 계명대 교수가 참석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총회에서 신임회장은 관례대로 도경회(중13/고10회) 동문이 ‘만장일치 추대형식’으로 선임됐고 감사에는 박강용(16/13), 석상봉(유임) 동문이 선임되었다.
이 회장은 이임사에서 “동문회 회장을 맡은 4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너그럽게 이해하여주시기 바라며, 80주년을 맞은 모교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국가 사회에 많은 공헌을 했듯이, 앞으로도 동문 상호 간 친목과 상부상조에 힘써 동문회와 모교, 고향발전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도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능력에 비추어 이 자리가 과분하게 생각되지만 동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매년 서울대학 등 명문대학에 입학생을 배출하여 모교의 위상이 높아가고 있음을 상기하시고 함께 모교 발전에 힘을 쏟자”고 촉구했다.
김재현 재경성주향우회장은 축사에서 “성주가 낳은 민족가수 백년설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원로가수 남백송 선생이 이끄는 ‘백년설기념사업회’를 비롯해 많은 단체와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정작 성주인들이 그리 많지 않음은 아쉬고 부끄러운 부분입니다. 성주가 낳은 민족가수를 기리는데 성주인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설자 총동창회장은 축사에서 금년도 총 118명의 졸업생 중 서울대 2명, 연세대 1명 등 전국 4년제 대학에 무려 76명이 합격했다고 보고하면서 “이처럼 학력이 향상된 데는 훌륭한 선생님들과 동문들의 후원과 관심이 큰 몫을 한 만큼 앞으로도 기회 있을 때마다 모교를 방문하여 재학생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또 선생님들을 격려를 해 주신다면 자랑스러운 우리의 모교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임기 중 역사관 건립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역사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니 많은 협조와 진행 중인 백년설 선생 노래비 및 동상 제작에 동문 모두가 십시일반 참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나채운 목사와 최열곤 전 교육감의 덕담으로 타향에서도 동문들의 일체감에 불을 지폈고, 이상희 전 장관의 건배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만찬이 진행되면서 동문들의 청에 못 이겨 강 청장의 노래를 청해들으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종동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