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5번 지방도로는 이제 예산만 확보되면 즉각 확·포장공사에 착수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됐습니다”
박기진 도의원이 905번 지방도로 확·포장공사를 道 단기사업계획에 반영하는 개가를 올리고 기쁨에 찬 어조로 알려온 말이다. 즉 905호선 확·포장사업은 지금까지 ‘경상북도지방도로장기계획’에 2011년 이후 검토사항으로 명기되어 있어 사실상 시행이 요원했던 사업이었으나 이를 이번에 ‘경상북도 도로정비기본계획 수정계획’의 단기사업계획에 포함시킴으로써 조기 건설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는 설명이다. 단기사업계획은 5년 안에 우선 추진하는 사업을 반영하는 계획이다. 30여년 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많은 성과를 보였던 박 의원이 또 한번 성주군민에게 큰 선물을 안긴 것이다.
905번 지방도로는 성주중학교에서 초전을 거쳐 김천시 남면에 이르는 19.5㎞ 구간이다. 이 도로는 1일 6천대 이상의 비교적 많은 교통량에 농로의 기능을 겸하고 있는 데 비해 곡선 주로가 많고 갓길의 여유가 없어 연간 60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더구나 김천혁신도시 건설과 KTX역사 건립, 성주산업단지 조성 등이 잇따라 계획되면서 이에 따른 개발여파 흡수 및 원활한 물류흐름을 위해서도 조기 확·포장공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김천혁신도시는 김천시 농소·남면 일원 348㎢(105만평)에 인구 2만5천명 수용을 목표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개년에 걸쳐 8천500억원을 투자하여 한국도로공사 등 13개 기관을 유치하는 사업이며, 경부고속전철 김천역사 건설사업은 김천 농소면 월곡리 일원 160,000㎡(4만8천평)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개년에 걸쳐 1천577억원을 투자하여 건설하는 사업으로 성주 발전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국책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다.
또 성주일반산업단지는 금년 7월에 착공하여 2012년에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역점사업이다.
박 의원은 이를 간파하고 2007년 말 제219회 경상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905번 도로의 4차선 확·포장사업 조기추진을 강력히 촉구한 결과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조기 추진 약속을 받아낸 데 이어 상임위원회 업무보고 및 도정질문, 행정사무감사, 관계공무원들을 줄기차게 설득한 결과 마침내 지난달 ‘경상북도 도로정비기본계획수정계획’의 단기사업계획에 반영하는 성과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905번 도로 확·포장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1천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道 관계자는 “막대한 사업비 규모로 보아 전 구간 동시착공은 어려운 만큼 내년부터 실시설계를 포함해 시급한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주군의 민의를 대표하는 도의원이 막중한 책임의식과 열정으로 지역 숙원사업을 원만하게 풀어낸 데 대해 박수를 보낼만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모든 성주인은 지속적인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