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신문사 2009 제3차 편집위원회의가 지난달 30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미정 대표는 “힘찬 각오로 시작한 2009년도 어느새 한 분기를 마무리하게 됐는데, 심기일전해 더 좋은 신문을 향한 힘찬 각오를 다시 다지자”고 촉구한 후 “아울러 이 시간은 신문제작에 관여하고 있는 직원 모두가 주체가 돼 공익실현을 위한 우리의 내적 자유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논의”를 당부했다.
이어 위원들은 3월 게재된 내용을 정리하고, 4월 발행될 신문의 편집방향에 대해 논의를 했다. 지난 한달 간의 지면에 대한 평가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일출 위원-‘편집권 보장’은 우리가 지역의 진정한 언로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불가결 요건이다. 하지만 관(官)이나 광고주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는 것이 지역언론의 현실인 만큼, 우리가 더욱 책임의식을 굳건히 하고, 진실 되고 공정한 언론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일부 기관·단체의 광고와 기사 동시게재는 독자들에게 자칫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지양해야겠다.
·이은남 위원-본지 제504호를 보면 산림조합 나무시장 개장(5면 기사·7면 광고)과 제11회 거자수 축제 개최(3면 기사·2면 광고) 등 동시적으로 게재되는 사례가 종종 눈에 띈다. 광고 게재와는 별도로 지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게재되는 기사라 할지라도 바람직하지 않은 듯하다.
·정은숙 위원-기사의 중요도에 따라 기사량의 비중이 합리적으로 배분돼야 공정성에 이의를 갖지 않을 것이다. 505호 9면 오피니언면에 증명사진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특정인물만 키워 형평성에 맞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503호 5면 수륜 농업인회관 준공은 기관장들의 단체사진을 과도하게 편집한 인상을 남겼고, 7면 음식업지부 총회 역시 과도한 분량 할당이 아닌가 싶다.
·신영숙 위원-이번에도 ‘오피니언면 활성화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지면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개선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이와 같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위원들은 도출된 문제를 아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에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