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방역사업의 일환인 ‘해충유인 퇴치기’가 관내 20여개소에 설치돼 주민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성주군보건소는 지난 1일 성밖숲에 10개소, 예산리 노인회관 앞 정자에 1개소, 청사도서관 1개소, 산삼리 삼림욕장 2개소, 성주초등학교 1개소, 성주공공도서관 3개소, 월항면 한개마을 2개소 등 다중 이용장소의 가로등에 해충퇴치기를 설치했다.
해충퇴치기는 해충이 선호하는 보라색 빛깔의 파장으로 유인·포획해 퇴치기 내부의 커터로 분쇄해 외부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가동은 이달 말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모기의 실제 활동시간인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대에만 작동된다. 해충 포집량 조사는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하절기인 6월부터 7월까지 5개소에 포집망을 설치, 포집된 해충의 종류와 양을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4월 말경 밤이 되면 해충퇴치기가 설치된 20개 장소에서 해충을 유인하는 보라색 불빛이 나타나게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호기심으로 해충퇴치기를 훼손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내부에는 커터기가 부착돼 있어 위험하므로 아이들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지도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