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수지침(手指鍼) 요법은 고통없이, 안전한 방법으로 우수한 효과를 볼 수있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1975년 유태우가 창시, 이론을 발표하였다. 그 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세계 9개 국어(일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페르시아어, 이란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그 후 수지침만의 시술에 한계가 있어 수지침 외의 기구들을 연구 개발하여 사용하는 서금요법으로 발전되었다.
서금요법의 3대 기본 원리는, 첫째로 손은 인체의 축소판으로 본다. 둘째로 손에는 인체의 오장육부를 조절하는 14기맥이 있다. 셋째로 오지(五指)는 오장(五臟)과 관련된다. 손에는 몸의 전체에 해당하는 구역이 있는데, 이것을 상응부위(相應部位)라고 한다. 신체에 병이 있을 경우에 손의 상응부위에서압통, 긴장, 응결, 색택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부위가 상응점이며, 그 부위에 수지침, 침봉, 압진봉, 서암봉, 뜸 등으로 자극을 주는 방법을 상응요법 즉 서금요법(수지침요법)이라고 한다.
두통
다양한 현대사회에서 사는 사람은 가장 흔하게 두통을 경험한다. 두통은 스트레스나 피로로 몸과 마음 중 어느 곳에 이상이 있다는 신체에 대한 경고이다. 사람의 뇌 자체는 통증을 못 느끼는데,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조직은 두피와 근육 그리고 두개골(머리뼈) 속의 혈관이나 뇌를 감싸는 막 등이다. 두통에는 전두통, 후두통, 편두통, 얼굴 부분에 통증이 나타나는 삼차신경통 등이 있다. 흔히 두통이 생기면 자가진단을 하여 진통제를 먹거나 하며 통증만 해소시키려 한다면 자칫 위험해 질 수도 있다. 다음의 경우는 서둘러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나타날 때
△두통이 점점 극심해지는 경우
△두통과 함께 경련, 의식 혼탁이 있을 때
△머리를 다친 후 두통이 나타날 때
△눈이나 귀의 통증이 동반되었을 때
△어린이의 경우 머리 둘레가 점점 커지는 경우
지속되는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원인이 되는 질환 즉 뇌질환, 안과질환, 경추구조물(경추디스크 등)과 연관된 두통인지 병력상황에 따라 신경학적인 검사와 뇌혈류초음파검사, 뇌단층촬영, 뇌자기공명영상, 뇌척수액검사, 근전도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두통 중 병원 진단에서도 밝혀지지 않는 두통도 많다. 서금요법(수지침요법)에서는 급성두통의 경우 전두통은 E45, 후두통은 I39, 편두통은 M32 부위에 압진봉으로 강자극 혹은 금T봉을 붙이거나, 심할 때는 사혈한 다음 뜸을 3∼5장 떠 주면 진통효과가 나타난다.
보통의 두통은 머리의 상응부위인 중지 끝 마디 부위의 앞, 뒤, 옆을 압진봉으로 눌러 제일 아픈 부위를 찾아 압진봉으로 자극을 주고 금색 서암봉을 붙여준다. 아울러 A12, E8,I2도 같이 시술한다. 장기적인 만성두통은 오장육부의 허실(虛實)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본다.
인체는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이 있다. 두통 역시 우리의 손에서 상응부위와 대뇌 혈류량을 조절해 줌으로써, 증상이 완화되면서 질병에 대한 항상성이 높아져 우리 몸의 건강이 자연히 회복된다.